“누워만 있어도 돈을 준다고?”
처음 이 말을 들으면 대부분은 농담이라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직업이 존재한다. 이름하여 ‘침대 테스트어’. 말 그대로 침대에 누워서 그 품질을 평가하는 직업이다.
요즘처럼 육체노동 없이,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색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침대 테스트어는 무슨 일을 하나?
침대 테스트어의 주요 업무는 단순하다.
다양한 브랜드와 종류의 침대에 일정 시간 동안 누워 있으면서 편안함, 쿠션감, 허리 지지력, 소음, 체온 유지 등의 요소를 평가하는 것이다.
처음엔 “그냥 누워만 있으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론 꽤 섬세한 감각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누워있다 보면 몸이 저리거나, 불편한 점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한 평가 후에는 꼼꼼하게 침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며,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는지, 단점은 무엇인지도 분석해야 한다.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직업적 평가’에 가까운 일이다.

어떤 사람이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침대 테스트어는 특별한 학력이나 자격증이 필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몇 가지 조건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 섬세한 감각: 미묘한 불편함도 잘 느끼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 장시간의 인내심: 최소 8시간 이상 누워있는 테스트도 많기 때문에 끈기가 필요하다.
- 기록 능력: 체험 후 상세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 체형 다양성: 다양한 체형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평가가 중요하다 보니, 신체 조건이 다양하면 오히려 장점이 된다.

진짜 월 300만 원을 받을 수 있을까?
사람들이 이 직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높은 수입’ 때문이다.
물론 모든 침대 테스트어가 매달 300만 원을 버는 건 아니지만, 프로모션 진행 업체나 프리미엄 제품 테스트의 경우 높은 보수가 책정된다.
구분 | 수입 수준 (월 기준) | 근무 조건 |
---|---|---|
일반 테스트어 | 약 100~150만 원 | 주 2~3회, 하루 4시간 |
전문 평가자 | 약 200~300만 원 | 주 5회, 하루 8시간 이상 |
캠페인 협찬 참여자 | 건당 50~100만 원 | 제품 리뷰, 영상 포함 |
특히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리뷰까지 병행하는 경우, 협찬과 광고 수익까지 더해져 월 400만 원 이상 버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원할 수 있는 곳은?
대형 가구 브랜드, 백화점, 호텔, 심지어 병원 침대 제조사까지 다양한 업체에서 침대 테스트어를 모집하고 있다.
대부분 온라인 공고나 인플루언서 채널,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접할 수 있으며, 일부는 체험단 형식으로 단발성 활동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자 대상 침대 평가’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40~60대의 지원율도 점점 늘고 있다.

장점과 단점, 솔직하게 따져보자
장점
- 일하면서 체력을 크게 소모하지 않는다
- 고정 수입이 가능하거나 협찬으로 고급 침대를 제공받을 수 있다
- 다른 일을 하면서 부업으로 병행 가능하다
단점
- 장시간 누워 있는 것이 건강에 안 좋을 수도 있다
- 반복되는 체험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침대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으면 처음엔 적응이 어렵다

노후 직업으로도 가능할까?
40~60대라면 “지금이라도 도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특히 요즘은 고령층의 수면 상태와 침대 사용 환경을 평가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장년층 테스트어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연령대 | 선호도 (제조사 기준) | 주요 평가 항목 |
---|---|---|
20~30대 | 보통 | 디자인, 트렌디함, 쿠션감 |
40~60대 | 높음 | 허리 지지력, 침대 높이, 수면 개선 효과 |
따라서 ‘노후에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직업’으로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가 되는 셈이다.

침대 테스트어로 돈도 벌고, 경험도 쌓는 시대
‘하루 종일 누워만 있어도 월 300만 원’이 단순한 광고 문구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는 시대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꾸준한 자기관리와 꼼꼼한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으며, 정해진 시간에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직업임은 분명하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보다,
“내가 안 해봤던 것 중에 이건 도전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