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도, 회의도 없다.
그저 배터리 확인하고, 위치 체크하고,
드론을 띄워 촬영 버튼만 누르면 일이 시작된다.
그리고 몇 시간 뒤엔 편집본 파일 하나 보내고,
은행 잔고엔 수십만 원이 입금된다.
실제로 지금, 전국 곳곳에서 이런 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드론 촬영 대행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드론을 날려서 단순히 ‘취미’만 즐기는 게 아니라,
건축, 부동산, 홍보 영상, 농업, 산업 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만든다.
말 그대로, 하늘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

드론을 ‘찍는 장비’에서 ‘먹고사는 장비’로
몇 년 전만 해도 드론은 유튜버나 영화 제작자들의 장비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개인 창업, 1인 미디어, 부동산 매매, 농작물 점검, 시설물 정기 점검 등
실제 현장에서 드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드론 촬영 대행을 요청하는 분야는 아래처럼 다양하다.
- 건축주가 건물 시공 과정을 주기적으로 기록하려고 할 때
- 펜션, 카페, 리조트 홍보 영상을 항공샷으로 제작하려고 할 때
- 시골에 있는 농지를 촬영해 토지 매각용 사진·영상이 필요할 때
- 유튜버, 예비 부부, 행사 주최 측이 하늘샷을 요청할 때
- 각종 공사 현장에서 ‘안전점검용 촬영’ 자료로 제출해야 할 때
이런 수요는 업체가 아닌 ‘드론 1인 창업자’에게 외주 의뢰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기업은 장비와 인력을 별도로 갖추기보다
한 번씩 드론 전문가를 부르는 게 더 싸고 빠르기 때문이다.

진짜로 수익이 될까? 직접 해본 사람들의 이야기
드론을 날린다고 바로 돈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기본 장비만 갖추고, 어느 정도의 실력과 촬영 노하우가 있다면
하루 몇 건만 촬영해도 수익이 쌓이기 시작한다.
특히 한 번 찍은 영상은 편집하거나 원본 그대로 전달해서 추가 수익을 만들 수도 있고,
유튜브 영상 클립, SNS 숏폼, 부동산 홍보 채널 등에 재활용되며
계속 새로운 의뢰로 연결되는 구조가 생긴다.

한눈에 보는 드론 촬영 대행의 현실
실제 드론 촬영 대행 서비스는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영상 기획업체, 심지어 농촌 청년 창업자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항목 | 내용 |
---|---|
주요 활동 | 항공 영상·사진 촬영, 편집, 납품 |
촬영 단가 | 1건당 15만 원 ~ 50만 원 (지역·난이도·편집 여부에 따라 상이) |
월 수입 | 200만 원 ~ 1000만 원 이상 가능 |
필요한 장비 | 드론 본체, 예비 배터리, ND 필터, 편집용 노트북 등 |
자격 요건 | 국가자격증 필수(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비행 허가 시스템 등록 |
주요 의뢰처 | 건축주, 부동산 중개인, 유튜버, 홍보업체, 지자체, 농장주 등 |
장비 구입비는 보통 100만 원대 보급형 드론으로도 시작 가능하고,
고급 장비까지 포함해도 300만~400만 원 이내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고정비가 거의 없고, 의뢰 중심으로 움직이는 구조라
기본만 갖추면 곧바로 수익화로 이어지는 게 장점이다.

기술보다 중요한 건 ‘그림을 뽑는 감각’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돈이 되는 사람은 어떤 앵글을 찍느냐,
어떻게 안정적으로 담아내느냐,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컷을 빠르게 캐치하느냐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건축물 촬영이라면 일출·일몰 타이밍에 각도를 잡아 빛이 들어오는 모습까지 담아야 하고,
부동산 영상이라면 토지 경계와 주변 환경을 한눈에 보여주는 항공 맵샷을 원하기도 한다.
때론 특정 컷을 5초짜리 숏폼 영상으로 편집해달라는 요청도 있고,
고객마다 원하는 스타일이 제각각이라
조율 능력과 센스도 필요하다.

‘조종하는 손’보다 ‘보는 눈’이 중요하다
초기엔 단순히 드론을 띄워서만 찍었다면,
이제는 어떤 그림을 뽑아낼 수 있느냐,
그리고 그걸 어떻게 편집해서 활용할 수 있느냐가 시장을 좌우한다.
그래서 일부 드론 촬영가는
결혼식, 광고 촬영, 지역 축제, 항공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으며,
아예 자신의 드론 채널을 운영하면서
촬영 외 수익(광고·협찬·유튜브 수익)까지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이 일은 단순한 기술직이 아니다.
조금만 익히면 누구나 드론을 띄울 수 있지만,
‘돈 되는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사람만이 오래가는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