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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의 질감, 맛 지속력, 풍선 크기 등을 테스트하는 껌 전문 시식자

껌을 씹는 행위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이다.입이 심심할 때, 긴장될 때, 입냄새를 없애고 싶을 때,사람들은 무심코 껌 한 조각을 입에 넣는다.그런데 세상에는 그런 껌을단지 ‘씹는’ 게 아니라, ‘분석’하는 직업이 있다. 이들은 껌을 입에 넣고질감이 어떻게 바뀌는지,맛이 몇 초 후부터 연해지는지,풍선이 얼마나…

세계 워터파크를 돌아다니며 미끄럼틀 속도, 재미, 안전성을 평가하는 직업

뜨거운 태양 아래, 긴 줄을 선 채 수영복 차림으로 미끄럼틀을 기다리던 기억,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거다.그때 우리가 그저 재미 삼아 내려왔던 그 물길을,속도, 경사, 회전 각도, 체감 충격, 안전성, 심지어 짜릿함의 정도까지 전부 수치로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그 사람은 단순한…

대형 전시·웨딩·행사 등을 위한 초콜릿 조각을 조형하는 전문가

서울의 한 호텔 로비.천장이 닿을 듯한 커다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멀리서 보면 조각상 같고, 가까이 가면 달콤한 향이 퍼진다.알고 보니, 전부 초콜릿으로 만든 작품이다.백조, 꽃, 성당, 공룡, 사람 얼굴까지 전부 먹을 수 있는 재료로 조각된 거다. 그리고 이 모든 걸 만든…

하늘에서 떨어진 돌을 쫓아 사막으로 떠나는 사람

아프리카 모로코의 끝없는 사막.뜨거운 바람이 불고, 붉은 모래가 덮인 벌판을한 남자가 작은 금속 탐지기를 들고 걷고 있다. 몇 시간째 아무 반응이 없다가갑자기 기계에서 ‘삐-’ 소리가 울린다.모래를 파내자, 손바닥만 한 검은색 돌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것은 수십억 년 전지구 밖에서 날아온…

이웃에 피해줄까 걱정될 때, 찾게 되는 그 사람

“멍멍! 멍멍멍멍!” 새벽 2시.갑자기 짖기 시작한 반려견의 소리에온 가족이 깼다.아파트에선 바로 윗집에서 ‘강아지 좀 조용히 해달라’는 항의가 들려온다. 산책도 시켰고, 밥도 줬고, 장난감도 다 챙겨줬는데도대체 왜 이렇게 짖는 걸까? 이럴 때,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고, 상담받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그때 등장하는 직업이 바로반려견…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데, 그게 직업이라고?

아침 9시, 게임 전용 테스트실에 출근한 한 남자는컴퓨터 앞에 앉자마자 게임을 실행한다.마우스를 클릭하고, 키보드를 두드리며캐릭터를 움직이고, 미션을 수행하고, 맵을 돌아다닌다. 겉보기엔 그냥 열심히 게임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그는 게임을 즐기는 게 아니라,게임을 ‘감시’하고 있다. 버그가 생기면 기록하고,맵이 깨지면 캡처하고,NPC의 대사가 이상하면 즉시…

손을 다치면 바로 실직이라는 손 모델 직업

손가락을 문지르며 핸드크림을 바른다.손톱은 정돈돼 있고, 큐티클도 보이지 않는다.뭔가를 칠하고 바르는 게 아니라, 이 손 그 자체가 ‘상품’인 사람.그녀의 직업은 바로 손 모델이다. 하지만 오늘 아침, 그녀는 커피 포트를 내리다손등에 뜨거운 김을 살짝 데였다.작은 붉은 자국 하나.이틀 뒤 예정된 화장품…

일본에선 여성도 수백 킬로 수레를 끌고 손님을 태운다는 인력거꾼

한여름 일본 아사쿠사의 거리.반짝이는 햇빛 아래 전통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 사이로두 다리로 수레를 끄는 한 여성이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린다.그녀가 끄는 수레에는 관광객 두 명이 태워져 있고,수레는 사람 키보다 큰 바퀴로 도로 위를 힘차게 굴러간다. 흔히 인력거라고 하면 남성의 전유물처럼…

맹독을 짜내 돈을 버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 중 하나, 바로 뱀이다.특히 코브라, 방울뱀, 블랙맘바 같은 맹독성 뱀은물리면 몇 분 만에 호흡곤란,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보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그런데 이런 맹독성 뱀을 매일 직접 만지고,입을 벌려 독니를 드러나게 한 뒤독을 짜내는 직업이 있다는…

바다 밑 수백 미터, 창문도 없이 요리하는 사람의 직업

지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직장이 있다.햇빛도 없고, 창문도 없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다.그곳은 바로 바다 밑 수백 미터 아래를 항해하는 잠수함 내부다. 그런데, 이 극한의 밀폐 공간에서도 누군가는 뜨거운 프라이팬을 흔들고,국을 끓이고, 빵을 굽고, 수십 명의 식사를 매일 세 끼…